독립신문/1896년/4월/7일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이 문서는 옛한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관련 글꼴이 설치되지 않은 경우, 일부 문자가 깨진 글자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위키문헌:옛한글을 참고하십시오.

광고[편집]

독닙신문이 본국과 외국ᄉᆞ졍을 자셰이 긔록ᄒᆞᆯ터이요 졍부속과 민간 소문을 다보고 ᄒᆞᆯ터이라 졍치샹일과 농ᄉᆞ 쟝ᄉᆞ의술샹 일을 얼만콤식 이신문샹 ᄆᆡ일 긔록홈갑슨 일년에 일원삼십젼 ᄒᆞᆫᄃᆞᆯ에 십이젼 ᄒᆞᆫ쟝에동젼 ᄒᆞᆫ푼 독닙신문 분국이 졔물포 원산 부산파주 숑도 평양 슈원 강화 등지에 잇더라

신문을 ᄃᆞᆯ노졍ᄒᆞ든지 일년간으로 졍ᄒᆞ여 사보고스분이ᄂᆞᆫ 졍동 독닙신문샤로 와셔 돈을 미리내고 셩명과 집이 어ᄃᆡ라고 젹어 노코 가면 ᄒᆞ로걸어 신문을 보내줄터이니 신문 보고 스분이ᄂᆞᆫ 속히 셩명을 보내기ᄇᆞ라옴

무론 누구든지 무러볼말이 잇든지 셰샹사ᄅᆞᆷ의게 ᄒᆞ고 스분말잇ᄉᆞ면 이신문샤로 간단ᄒᆞ게 귀졀ᄯᅦ여셔 편지ᄒᆞ면 ᄃᆡ답ᄒᆞᆯ만ᄒᆞᆫ말이든지 신문에 낼만ᄒᆞᆫ 말이면 ᄃᆡ답ᄒᆞᆯ터이요 내기도 ᄒᆞᆯ터이니 한문으로ᄒᆞᆫ 편지ᄂᆞᆫ 당초에 샹관아니홈

경향간에 무론 누구든지 길거리에셔 쟝ᄉᆞᄒᆞᄂᆞᆫ이 이신문을 가져다가 노코 팔고져 ᄒᆞ거든 여긔와셔 신문을가져다가 팔면 열쟝에 여ᄃᆞᆯ쟝만 세음ᄒᆞ고 ᄇᆡᆨ쟝에 여든쟝만 세음홈

독립신문이 본국과 외국사정을 자세히 기록할 터이요, 정부 속과 민간 소문을 다 보고할 터이다. 정치상 일과 농사 장사 의술상 일을 얼만큼씩 이 신문상 매일 기록함. 값은 1년에 1원 30전, 한 달에 12전, 한 장에 동전 1푼. 독립신문 분국이 제물포, 원산, 부산, 파주, 송도, 평양, 수원, 강화 등지에 있다.

신문을 달로 정하든지 일년 간으로 정하여 사보고 싶은 이는 정동 독립신문사로 와서 돈을 미리 내고 성명과 집이 어디라고 적어 놓고 가면 하로 걸어 신문을 보내줄 터이니 신문 보고 싶은 이는 속히 성명을 보내기 바람.

물론 누구든지 물어볼 말이 있던지 세상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이 신문사로 간단하게 귀절 떼어서 편지하면 대답할 만한 말이든지 신문에 낼 만한 말이면 대답할 터이요, 내기도 할 터이니, 한문으로 한 편지는 당초에 상관 안함.

경향간에 물론 누구든지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이 이 신문을 가져다가 놓고 팔고자 하거든, 여기 와서 신문을 가져다가 팔면 열장에 여덟 장만 세음하고 백장에 여든 장만 세음함.

논셜[편집]

우리가 독닙신문을 오ᄂᆞᆯ 처음으로 츌판ᄒᆞᄂᆞᆫᄃᆡ 조션속에 잇ᄂᆞᆫ ᄂᆡ외국 인민의게우리 쥬의를 미리 말ᄉᆞᆷᄒᆞ여 아시게 ᄒᆞ노라

우리는 첫ᄌᆡ 편벽 되지 아니ᄒᆞᆫ고로 무ᄉᆞᆷ당에도 상관이 업고 샹하귀쳔을 달니ᄃᆡ졉아니ᄒᆞ고 모도죠션 사ᄅᆞᆷ으로만 알고 죠션만 위ᄒᆞ며공평이 인민의게 말 ᄒᆞᆯ터인ᄃᆡ우리가 셔울 ᄇᆡᆨ셩만 위ᄒᆞᆯ게 아니라 죠션젼국인민을 위ᄒᆞ여 무ᄉᆞᆷ일이든지 ᄃᆡ언ᄒᆞ여 주랴홈 졍부에셔 ᄒᆞ시ᄂᆞᆫ일을 ᄇᆡᆨ셩의게젼ᄒᆞᆯ터이요 ᄇᆡᆨ셩의 졍셰을 졍부에 젼ᄒᆞᆯ터이니 만일 ᄇᆡᆨ셩이 졍부일을 자세이알고 졍부에셔 ᄇᆡᆨ셩에 일을 자세이 아시면피ᄎᆞ에 유익ᄒᆞᆫ 일만히 잇슬터이요

불평ᄒᆞᆫ ᄆᆞᄋᆞᆷ과 의심ᄒᆞᄂᆞᆫ ᄉᆡᆼ각이 업서질 터이옴 우리가 이신문 츌판 ᄒᆞ기ᄂᆞᆫ 취리ᄒᆞ랴ᄂᆞᆫ게 아닌고로 갑슬 헐허도록 ᄒᆞ엿고 모도 언문 으로 쓰기ᄂᆞᆫ 남녀 샹하귀쳔이 모도 보게홈이요 ᄯᅩ 귀졀을 ᄯᅦ여 쓰기ᄂᆞᆫ 알어 보기 쉽도록 ᄒᆞᆷ이라 우리ᄂᆞᆫ 바른 ᄃᆡ로만 신문을 ᄒᆞᆯ터인고로 졍부 관원이라도잘못ᄒᆞᄂᆞᆫ이 잇스면 우리가 말ᄒᆞᆯ터이요 탐관오리 들을 알면 셰샹에 그사ᄅᆞᆷ의 ᄒᆡᆼ젹을 폐일터이요 ᄉᆞᄉᆞᄇᆡᆨ셩이라도 무법ᄒᆞᆫ일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우리가 차저 신문에 셜명ᄒᆞᆯ터이옴 우리ᄂᆞᆫ 죠션

대군쥬폐하와 됴션졍부와 죠션인민을 위ᄒᆞᄂᆞᆫ 사ᄅᆞᆷ드린고로 편당잇ᄂᆞᆫ 의논이든지ᄒᆞᆫᄶᅩᆨ만 ᄉᆡᆼ각코 ᄒᆞᄂᆞᆫ 말은 우리 신문샹에업실터이옴 ᄯᅩ ᄒᆞᆫᄶᅩᆨ에 영문으로 기록ᄒᆞ기ᄂᆞᆫ 외국인민이 죠션 ᄉᆞ졍을 자셰이 몰은즉 혹 편벽 된 말만 듯고 죠션을 잘못 ᄉᆡᆼ각ᄒᆞᆯᄭᅡ 보아 실샹 ᄉᆞ졍을 알게ᄒᆞ고져ᄒᆞ여영문으로 조곰 긔록홈

그리ᄒᆞᆫ즉 이신문은 ᄯᅩᆨ 죠션만 위ᄒᆞᆷ을 가히 알터이요 이신문을 인연ᄒᆞ여 ᄂᆡ외 남녀 샹하 귀쳔이 모도 죠션일을 서로알터이옴 우리가 ᄯᅩ 외국 사졍도 죠션 인민을위ᄒᆞ여 간간이 긔록ᄒᆞᆯ터이니 그걸 인연ᄒᆞ여 외국은 가지 못ᄒᆞ드ᄅᆡ도 죠션인민이외국 사졍도 알터이옴 오날은 처음인 고로 대강 우리 쥬의만셰샹에 고ᄒᆞ고 우리신문을 보면 죠션인민이 소견과 지혜가 진보ᄒᆞᆷ을 밋노라 논셜ᄭᅳᆺ치기젼에 우리가

대균쥬 폐하ᄭᅴ 송덕ᄒᆞ고 만세을 부르ᄂᆞ이다

우리신문이 한문은 아니쓰고 다만 국문으로만 쓰ᄂᆞᆫ거슨 샹하귀쳔이 다보게 홈이라ᄯᅩ 국문을 이러케 귀졀을 ᄯᅦ여 쓴즉 아모라도 이신문 보기가 쉽고 신문속에 잇ᄂᆞᆫ말을 자세이 알어 보게 ᄒᆞᆷ이라 각국에셔ᄂᆞᆫ사ᄅᆞᆷ들이 남녀 무론ᄒᆞ고 본국 국문을 몬저ᄇᆡ화 능통ᄒᆞᆫ 후에야 외국 글을 ᄇᆡ오ᄂᆞᆫ 법인ᄃᆡ 죠션셔ᄂᆞᆫ 죠션 국문은 아니 ᄇᆡ오드ᄅᆡ도 한문만 공부 ᄒᆞᄂᆞᆫ ᄭᅡᄃᆞᆰ에 국문을 잘아ᄂᆞᆫ 사ᄅᆞᆷ이 드물미라 죠션 국문ᄒᆞ고 한문ᄒᆞ고 비교ᄒᆞ여 보면 죠션국문이 한문 보다 얼마가 나흔거시 무어신고ᄒᆞ니 첫ᄌᆡᄂᆞᆫᄇᆡ호기가 쉬흔이 됴흔 글이요 둘ᄌᆡᄂᆞᆫ 이글이 죠션글이니 죠션 인민 들이 알어셔ᄇᆡᆨᄉᆞ을 한문ᄃᆡ신 국문으로 써야 샹하 귀쳔이 모도보고 알어보기가 쉬흘터이라

한문만 늘써 버릇ᄒᆞ고 국문은 폐ᄒᆞᆫ ᄭᅡᄃᆞᆰ에 국문으로 쓴건 죠션 인민이 도로혀 잘 아러보지 못ᄒᆞ고 한문을 잘알아보니 그게 엇지한심치 아니ᄒᆞ리요 ᄯᅩ 국문을 알아보기가어려운건 다름이 아니라 쳣ᄌᆡᄂᆞᆫ 말마ᄃᆡ을ᄯᅦ이지 아니ᄒᆞ고 그져 줄줄ᄂᆡ려 쓰ᄂᆞᆫᄭᅡᄃᆞᆰ에 글ᄌᆞ가 우희 부터ᄂᆞᆫ지 아ᄅᆡ 부터ᄂᆞᆫ지몰나셔 몃번 일거 본후에야 글ᄌᆞ가 어ᄃᆡ부터ᄂᆞᆫ지 비로소 알고 일그니 국문으로쓴편지 ᄒᆞᆫ쟝을 보자ᄒᆞ면 한문으로 쓴것보다 더듸 보고 ᄯᅩ 그나마 국문을 자조아니 쓴ᄂᆞᆫ고로 셔툴어셔 잘못봄이라 그런고로 졍부에셔 ᄂᆡ리ᄂᆞᆫ 명녕과 국가 문젹을 한문으로만 쓴즉 한문못ᄒᆞᄂᆞᆫ 인민은나모 말만 듯고 무ᄉᆞᆷ 명녕인줄 알고 이편이 친이 그글을 못 보니 그사ᄅᆞᆷ은 무단이병신이 됨이라

한문 못 ᄒᆞᆫ다고 그사ᄅᆞᆷ이무식ᄒᆞᆫ사ᄅᆞᆷ이 아니라 국문만 잘ᄒᆞ고 다른물졍과 학문이잇스면 그사ᄅᆞᆷ은 한문만ᄒᆞ고 다른 물졍과 학문이 업ᄂᆞᆫ 사ᄅᆞᆷ 보다유식ᄒᆞ고 놉흔 사ᄅᆞᆷ이 되ᄂᆞᆫ 법이라 죠션부인네도 국문을 잘ᄒᆞ고 각ᄉᆡᆨ 물졍과 학문을 ᄇᆡ화 소견이 놉고 ᄒᆡᆼ실이 졍직ᄒᆞ면무론 빈부 귀쳔 간에 그부인이 한문은 잘ᄒᆞ고도 다른것 몰으ᄂᆞᆫ 귀죡 남ᄌᆞ 보다 놉흔 사ᄅᆞᆷ이 되ᄂᆞᆫ 법이라 우리 신문은 빈부귀쳔을다름업시 이신문을 보고 외국 물졍과ᄂᆡ지 ᄉᆞ졍을 알게 ᄒᆞ랴ᄂᆞᆫ ᄯᅳᆺ시니 남녀 노소 샹하 귀쳔 간에 우리 신문을 ᄒᆞ로 걸너 몃ᄃᆞᆯ간 보면 새지각과 새학문이 ᄉᆡᆼ길걸 미리 아노라

우리가 독립신문을 오늘 처음으로 출판하는데 조선 속에 있는 내외국 인민에게 우리 주의를 미리 말씀하여 아시게 하노라.

우리는 첫째, 편벽되지 않는고로 무슨 당에도 상관이 없고, 상하귀천을 달리 대접하지 않고 모두 조선 사람으로만 알고, 조선만 위하며 공평히 인민에게 말할 터인데, 우리가 서울 백성만 위할 게 아니라 조선 전국 인민을 위하여 무슨 일이든지 대언하여 주려 함. 정부에서 하시는 일을 백성에게 전할 터이요, 백성의 정세를 정부에 전할 터이니 만일 백성이 정부 일을 자세히 알고 정부에서 백성의 일을 자세히 아시면 피차에 유익한 일만이 있을 터이요, 불평하는 마음과 의심하는 생각이 없어질 터임.

우리가 이 신문 출판하기는 취리하려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값을 헐(歇)하도록 했고, 모두 언문으로 쓰기는 남녀 상하귀천이 모두 보게 함이요, 또 귀절을 떼어 쓰기는 알아보기 쉽도록 함이다. 우리는 바른 대로만 신문을 할 터이기 때문에 정부 관원이라도 잘못하는 이 있으면 우리가 말할 터이요, 탐관오리들을 알면 세상에 그 사람의 행적을 폐일 터이요, 사사 백성이라도 무법한 일하는 사람은 우리가 찾아 신문에 설명할 터임. 우리는 조선

대군주 폐하와 조선정부와 조선인민을 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편당있는 의논이든지 한쪽만 생각하고 하는 말은 우리 신문상에 없을 터임. 또 한쪽에 영문으로 기록하기는 외국 인민이 조선 사정을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혹시 편벽된 말만 듣고 조선을 잘못 생각할까 보아 실상 사정을 알게 하고자 하여 영문으로 조금 기록함.

그렇기 때문에 이 신문은 똑 조선만 위함을 가히 알 터이요, 이 신문을 인연하여 내외 남녀 상하 귀천이 모두 조선일을 서로 알 터임. 우리가 또 외국 사정도 조선 인민을 위하여 간간히 기록할 터이니 그걸 인연하여 외국은 가지 못하더라도 조선 인민이 외국 사정도 알 터임. 오늘은 처음이기 때문에 대강 우리 주의만 세상에 고하고 우리 신문을 보면 조선 인민이 소견과 지혜가 진보함을 믿는다. 논설 그치기 전에 우리가

대군주 폐하께 송덕하고 만세를 부르나이다.

우리 신문이 한문은 안 쓰고 다만 국문으로만 쓰는 것은 상하귀천이 다 보게 함이다. 또 국문을 이렇게 귀절을 떼어 쓴 것은 아무라도 이 신문 보기가 쉽고, 신문 속에 있는 말을 자세히 알아보게 함이다. 각국에서는 사람들이 남녀 무론하고 본국 국문을 먼저 배워 능통한 후에야 외국 글을 배우는 법인데 조선에서는 조선 국문은 아니 배우더라도 한문만 공부하는 까닭에 국문은 잘 아는 사람이 드묾이다. 조선 국문하고 한문하고 비교해 보면 조선국문이 한문보다 얼마가 나은 것이 무엇인가 하니, 첫째는 배우기가 쉬우니 좋은 글이요, 둘째는 이 글이 조선글이니 조선 인민들이 알아서 백성을 한문 대신 국문으로 써야 상하 귀천이 모두 알아보기가 쉬울 터다.

한문만 늘 써버릇하고 국문은 폐한 까닭에 국문으로 쓴 건 조선 인민이 도리어[1] 잘 알아보지 못하고 한문을 잘 알아보니 그게 어찌 한심치 않으리요. 또 국문을 알아보기가 어려운 건 다름이 아니라 첫째는 말마디를 떼지 않고, 그저 줄줄 내려쓰는 까닭에 글자가 위부터인지 아래부터인지 몰라서 몇번 읽어본 후에야 글자가 어디부터인지 비로소 알고 읽으니, 국문으로 쓴 편지 한 장을 보자하면 한문으로 쓴 것보다 더디어 보고 또 그나마 국문을 자주 아니 쓰기 때문에 서툴러서 잘 못 본다. 그런고로 정부에서는 내리는 명령과 국가문적을 한문으로만 쓰니 한문 못하는 인민은 남의 말만 듣고 무슨 명령인줄 알고 이편이 친히 그 글을 못 보니 그 사람은 무단히 병신이 된다.

한문 못 한다고 그 사람이 무식한 사람이 아니라 국문만 잘하고 다른 물정과 학문이 있으면 그 사람은 한문만 하고 다른 물정과 학문이 없는 사람보다 유식하고 높은 사람이 되는 법이다. 조선 부인네도 국문을 잘하고 각색 물정과 학문을 배워 소견이 높고 행실이 정직하면, 물론 빈부 귀천간에 그 부인이 한문은 잘하고도 다른 것은 모르는 귀족 남자보다 높은 사람이 되는 법이다. 우리 신문은 빈부귀천을 다름없이 이 신문을 보고 외국 물정과 내지 사정을 알게 하려는 뜻이니 남녀노소 상하귀천 간에 우리 신문을 하루 건너 몇달간 보면 새지각과 새학문이 생길걸 미리 안다.

관보[편집]

ᄉᆞ월 ᄉᆞ일

경셩부 쥬ᄉᆞ 박비혁 ᄒᆡ쥬 관찰ᄉᆞ 윤길구공쥬 관찰ᄉᆞ 니건하 문쳔 군슈 니한용 ᄇᆡᆨ쳔군슈 노ᄐᆡ우 영암 군슈 졍원셩 익산 군슈졍규혁 덕산 군슈 죠죵셔 졍읍 군슈 김연봉산군 셰무쥬ᄉᆞ 니셩건 진잠군 셰무쥬ᄉᆞ 니긔풍 파쥬군 셰무쥬ᄉᆞ 니교열 안산군 셰무쥬ᄉᆞ 한긔윤 졍평군 셰무쥬ᄉᆞ 박인관 지방 졔도 죠ᄉᆞ 위원 김즁환 니ᄒᆡ만ᄇᆡᆨ셩긔 윤진셕 한진챵 윤쳘규 김ᄌᆡ연 김희샹 니경샹 박윤셩 니승원 졍도영

ᄉᆞ월 륙일 궁ᄂᆡ부 협판 윤졍구시죵원경 김죵한 회계원 츌납과쟝 니용교 ᄒᆡ쥬부 제무 시찰관 인셕보가 삼월 삼일쟝연 ᄯᅡ에셔 난민의게 피ᄒᆡ ᄒᆞ다

4월 4일

경성부 주사 박비혁, 해주 관찰사 윤길구, 공주 관찰사 이건하, 문천군수 이한용, 백천군수 노태우, 영암군수 정원성, 익산군수 정규혁, 덕산군수 조종서, 정읍군수 김연, 봉산군 세무주사 이성건, 진잠군 세무주사 이기풍, 파주군 세무주사 이교열, 안산군 사무주사 한기윤, 정평군 세무주사 박인관, 지방제도 조사위원 김중환, 이해만, 백성기, 윤진석, 한진창, 윤철규, 김재연, 김희상, 이경상, 박윤성, 이승원, 정도영.

4월 6일 궁내부 협판 윤정구, 시종원경 김종한, 회계원 출납과장 이용교, 해주부 제무시찰관 인석보가 3월 3일 장연 땅에서 난민에게 피해하다.

외국 통신[편집]

아메리가 합즁국 남ᄶᅩᆨ에 잇ᄂᆞᆫ 규바라 ᄒᆞᄂᆞᆫ 섬은 셔바라 속국인ᄃᆡ 거긔 ᄇᆡᆨ셩들이자쥬독닙 ᄒᆞ랴고 니러나셔 셔바나 관병 ᄒᆞ고 싸홈 시작ᄒᆞᆫ지 발셔 일년이 너머ᄂᆞᆫᄃᆡ합즁국 졍부에셔 규바를 독닙국으로 ᄃᆡ졉ᄒᆞᄌᆞ ᄒᆞᄂᆞᆫ 말이 만히 잇ᄂᆞᆫᄃᆡ 근일에 합즁국 의회원에셔 규바 인병올 셔반아 역젹으로 아니 ᄃᆡ졉ᄒᆞ고 의병으로 알아쥬자ᄂᆞᆫ의논이 잇셔든이 셔바나 신문지 들이 합즁국을 ᄃᆡ단이 험담ᄒᆞ고 셔바나 인민이미국 사ᄅᆞᆷ들을 ᄃᆡᄒᆞ야 실녜 ᄒᆞᄂᆞᆫᄌᆡ 만이잇ᄂᆞᆫ고로셔바나 졍부에셔 별노이 조속ᄒᆞ고셔바나에 잇ᄂᆞᆫ 미국인민을 보호ᄒᆞᆫ다더라

ᄋᆡ급 일 ᄭᅡᄃᆞᆰ에 영국 ᄒᆞ고 불난셔 ᄒᆞ고ᄃᆡ단이 시비가 잇슬 모양 인ᄃᆡ 영국 군ᄉᆞ가 동골아라 ᄒᆞᄂᆞᆫᄃᆡ로 군ᄉᆞ를 근일에 보내 ᄭᅡᄃᆞᆰ에 불난셔 인민이 ᄃᆡ단이 조아 아니ᄒᆞ고 엇더ᄒᆞ면 영불간에 싸홈 되기가 쉽다더라 이탈니 군ᄉᆞ는 ᄋᆡ비신니아 군ᄉᆞᄒᆞ고 아프리가 에셔 싸홈 ᄒᆞ다가 대패 ᄒᆞ엿ᄂᆞᆫᄃᆡ ᄋᆡ비신니아 사ᄅᆞᆷ들은 불난셔 에셔 속으로 도아 준다더라

아메리카 합중국 남쪽에 있는 쿠바라 하는 섬은 스페인 속국인데, 거기 백성들이 자주독립 하려고 일어나서 스페인 관병하고 싸움 시작한 지 벌써 일년이 넘었는데, 합중국 정부에서 쿠바를 독립국으로 대접하자 하는 말이 많이 있는데, 근일에 합중국 의회원에서 쿠바 인병을 스페인 역적으로 대접하지 않고 의병으로 알아주자는 의논이 있었더니, 스페인 신문지들이 합중국을 대단히 험담하고 스페인 인민이 미국 사람들을 대하여 실례하는 재 많이 있기 때문에, 스페인 정부에서 별로이 조속하고 스페인에 있는 미국인민을 보호한다고 한다.

이집트 일 때문에 영국하고 프랑스하고 대단히 시비가 있을 모양인데, 영국 군사가 동골라라 하는 데로 군사를 근일에 보냈다는 이유로 프랑스 인민이 대단히 좋아하지 않고, 어떠하면 영불 간에 싸움 되기가 쉽다고 한다.[2][3] 이탈리아 군사는 아비시니아 군사하고 아프리카에서 싸움하다가 대패하였는데 아비시니아 사람들은 프랑스에서 속으로 도와준다고 한다.

잡보[편집]

아라샤에 가ᄂᆞᆫ공ᄉᆞ 민영환 슈원 윤치호참셔관 김득련 김도일 졔씨ᄂᆞᆫ 본월 초일일에 아라샤 황뎨 즉위 례에 참례 ᄒᆞ랴고졔물포 에셔 츌발ᄒᆞ다 아라샤 황뎨 즉위례에 각국이 다 별ᄉᆞ을 보ᄂᆡᄂᆞᆫᄃᆡ 일본셔ᄂᆞᆫ 륙군대쟝 산현유붕씨가 가고 쳥국셔ᄂᆞᆫ니홍쟝 씨가 갓다더라

일본 주경공ᄉᆞ 니하영씨ᄂᆞᆫ 그젹게 일본으로 갓다더라

슌검일명이 술을먹고 ᄒᆡᆼ실이 맛당치 아니ᄒᆞᆫ 고로총슌 하나가 지내다가 그걸보고슐취ᄒᆞᆫ 슌검을 ᄭᅮ지져든이 슌검이 총슌ᄃᆞ려 불경ᄒᆞᆫ 말을 ᄒᆞᄂᆞᆫ고로 총슌이 소지ᄒᆞ고 자퇴ᄒᆞ랴ᄒᆡᆺ든이 경무쳥에셔 소지을밧지아니ᄒᆞ고 그져다니라 ᄒᆡᆺ스나 그슐취ᄒᆡᆺ든슌검은 ᄐᆡ거도 아니ᄒᆞ고 ᄯᅩ 그슌검이총슌을 보고 비웃는 말울 ᄒᆞᄂᆞᆫ고로 총슌이 긔여히 사직ᄒᆞ고 ᄌᆞ퇴 ᄒᆞᆫ다니 우리가듯기가 매우 가엽더라

군ᄉᆞ와 슌검이 샹관ᄭᅴ 실례 ᄒᆞ여도 벌이 업고 샹관이 도로혀 벌을 닙올 디경이면 규칙은 잇셔 무어셰 쓸는지 몰오겟더라 경무ᄉᆞ쟝 ᄭᅴ셔 필경 이일을 자셰이 몰으기에 일이 그러케 쳐치가 된게니우리ᄂᆞᆫ 경무ᄉᆞ씨게 이일을 다시 사실ᄒᆞ여만일 그슌검이 누구 유셰ᄒᆞᆫ이을 밋고 총슌의게 실례를 ᄒᆡᆺ스면그슌검은 곳ᄐᆡ거 ᄒᆞ고총슌은 본직을 환급ᄒᆞ기 ᄇᆞ라 노라

탁지대문 압희 션혜쳥 소쇽 슈ᄇᆡᆨ인이 모힌 ᄯᅳᆺᄉᆞᆫ 을유 병슐 뎡ᄒᆡ 무ᄌᆞ 긔츅 다ᄉᆞᆺᄒᆡ 졍비ᄊᆞᆯ 일만일쳔여셕을 ᄎᆞ하ᄒᆞ여 달나고 모화 ᄂᆞᆫᄃᆡ 친군영 소쇽들 졍비ᄊᆞᆯ은 몬져 ᄎᆞ하 ᄒᆞ여주고 션혜쳥 소쇽의게ᄂᆞᆫ 아즉 ᄎᆞ하 ᄒᆞ여 주지 안ᄒᆞᆫ ᄭᆞᄃᆞᆰ일네라

러시아에 가는 공사 민영환 수원 윤치호 참서관 김득련 김도일 제씨는 본월 초일일에 러시아 황제 즉위례에 참례하려고 제물포에서 출발하다, 러시아 황제 즉위례에 각국이 다 별사를 보내는데 일본에서는 육군대장 산현유붕 씨가 가고 청국서는 이홍장 씨가 갔다고 한다.

일본 주경공사 이하영 씨는 그저께 일본으로 갔다고 한다.

순검 1명이 술을 먹고 행실이 마땅치 않아서 총순 하나가 지나가다 그걸 보고 술취한 순검을 꾸짖었는데, 이 순검이 총순에게 불경한 말을 해서 총순이 소지하고 자퇴하라 했더니, 경무청에서 소지를 받지 않고 그저 다니라 했으나, 그 술취했던 순검은 퇴거도 하지 않고 또 그 순검이 총순을 보고 비웃는 말을 해서, 총순이 기어이 사직하고 자퇴한다니 우리가 듣기가 매우 가여웠다.

군수와 순검이 상관께 실례해도 벌이 없고 상관이 도로 벌을 입을 지경이면 규칙은 있어서 무엇에 쓰는지 모르겠더라. 경무서장께서 필경 이 일을 자세히 모르기에 그렇게 처치가 된거니 우리는 경무사 씨께 이 일을 다시 사실하여 만일 그 순검이 누구 유세한 이를 믿고 총순에게 실례를 했으면 그 순검은 곧 퇴거하고 총순은 본직을 환급하길 바란다.

탁지대문 앞에 선혜청 소속 수백명이 모인 뜻은 을유 병술 정해 무자 기축 다섯해[4] 정비쌀 11000여석을 차하하여 달라고 모였는데, 친군영 소속들 정비쌀은 먼저 차하 해주고 선혜청 소속에게는 아직 차하 하여주지 않은 까닭이라고 한다.

물가[편집]

ᄊᆞᆯ 상픔 ᄒᆞᆫ되 셕량너돈오푼 즁픔 ᄒᆞᆫ되 셕량두돈 하픔 ᄒᆞᆫ되 셕량 팟 상픔 ᄒᆞᆫ되 두량아홉돈 즁픔 ᄒᆞᆫ되 두량여ᄃᆞᆯ돈 콩 상픔 ᄒᆞᆫ되 두량죵픔ᄒᆞᆫ되 ᄒᆞᆫ량여ᄃᆞᆯ돈 셔양목 상픔ᄒᆞᆫ자 두량두돈 즁픔 ᄒᆞᆫ자 두량ᄒᆞᆫ돈 무명상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즁픔 ᄒᆞᆫ자 여ᄃᆞᆯ돈 베 상픔ᄒᆞᆫ자 닷량 즁픔 ᄒᆞᆫ자 석량 하픔ᄒᆞᆫ자 ᄒᆞᆫ량두돈모시 상픔 ᄒᆞᆫ자 두량닷돈즁픔한자 한량 여ᄃᆞᆯ돈 하픔 ᄒᆞᆫ자 ᄒᆞᆫ량서돈 셕유 ᄒᆞᆫ궤륙십륙량

쌀 상품 한 되 석 냥 너 돈 오 푼 중품 한 되 석 냥 두 돈 하품 한 되 석 냥 팥 상품 한 되 두 냥 아홉 돈 중품 한 되 두 냥 여덟 돈 콩 상품 한 되 두 냥 중품 한 되 한 냥 여덟 돈 서양목 상품 한자 두 냥 두 돈 중품 한자 두 냥 한 돈 무명 상품 한자 한 냥 중품 한자 여덟 돈 베 상품 한자 닷 냥 중품 한자 석 냥 하품한 자 한 냥 두 돈 모시 상품 한자 두 냥 닷 돈 중품 한자 한량 여덟 돈 하품 한자 한 냥 서돈 석유 한 궤 육십육 냥

잡보 연속[편집]

하관이 샹관의 녕을 듯지 아니 ᄒᆞ면 각국에셔ᄂᆞᆫ 두말 업시 그하관을 ᄐᆡ거 ᄒᆞᄂᆞᆫ법이요 그런고로 법률과 규칙이 국즁에 셔고 만일 하관이 상관의게 실례 ᄒᆞᆫ말을 ᄒᆞ면 하관이 즁벌을 닙ᄂᆞᆫ법이요 만일 하관이 샹관을 ᄯᅢ리든지 손을 걸든지 ᄒᆞ면 하관은 몃십년 증역 시기ᄂᆞᆫ 법이요 ᄒᆡ륙 군속은 군ᄉᆞ가 샹관을 치든지 ᄒᆞ면 그군ᄉᆞᄂᆞᆫ 포살 ᄒᆞᄂᆞᆫ 법이니라

우리가 들으니 갈닌 ᄒᆡ쥬 관찰ᄉᆞ 니명션이가 졍부를 반ᄃᆡᄒᆞᆯ ᄆᆞᄋᆞᆷ이 잇다 ᄒᆡ셔 벼ᄉᆞᆯ을 갈녀다니 만일 그말이 분명 ᄒᆞᆯ진ᄃᆡ다만 면직만 ᄒᆞᆯᄲᅮᆫ 아니라 즁벌을 바다야맛당 ᄒᆞᆯ리라

하관이 상관의 명령을 듣지 않으면 각국에서는 두말 없이 그 하관을 퇴거하는 법이요, 그런 고로 법률과 규칙이 국중에 서고 만일 하관이 상관에게 실례되는 말을 하면 하관이 중벌을 입는 법이요, 만일 하관이 상관을 때리든지 손을 걸든지 하면 하관은 몇십년 중역시키는 법이요, 해륙 군속은 군사가 상관을 치든지 하면 그 군사는 포살하는 법이다.

우리가 들으니 갈린 해주 관찰사 이명선이가 정부를 반대할 마음이 있다 해서 벼슬을 갈렸다니, 만일 그 말이 분명할진대 다만 면직만 할 뿐 아니라 중벌을 받아야 마땅하리라.

해설[편집]

  1. 원문 '도로혀'
  2. 1881년 영국이 지배하던 이집트국의 수단 지역에서 봉기가 일어나면서 시작된 마흐디 전쟁의 연장선에서, 1896년 3월부터 영국이 본격적으로 수단 정복에 나선 사건을 말한다. 당시 서아프리카를 근거로 동진하여 식민지 확보에 나서던 프랑스는 영국의 군사행동에 우려를 표했다. w:en:Anglo-Egyptian conquest of Sudan 참고.
  3. 집필자의 우려대로 2년 후인 1898년 7월 파쇼다 사건으로 양국의 긴장은 최고조에 이르렀으나, 이듬해 프랑스의 철수와 타협으로 양국의 긴장관계는 급속히 해소되었다.
  4. 1885년~1889년